유럽연합이 스페인령 세우타를 둘러싼 대규모 이주민 유입 사태 대응을 놓고 긴급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틀 사이 최대 6만 명 안팎이 세우타로 몰려들며 최소 67명이 숨졌고, 대부분은 이미 모로코로 돌아갔지만 후속 책임 공방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사태를 사실상 국경 침범으로 규정하고, 군 병력을 투입해 신원 확인과 송환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세우타 해상 국경에 500미터 길이의 부유식 차단벽 설치에도 착수했습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무단 입국자 약 5만 명 가운데 최소 4만8300명이 자발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고, 세우타 현지 당국은 단기간 유입 규모가 6만 명에 달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사태의 여파는 EU 차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22개 회원국이 긴급 화상회의를 요구한 데 이어, 유럽 내부에서는 국경 통제와 대외 이주 관리 실패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스페인 정부는 유럽 차원의 연대가 충분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세우타는 현재 대규모 유입 국면은 진정됐지만, 사망자 증가와 재발 가능성, 그리고 스페인과 모로코 사이의 외교적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뉴스 모음
